늙고 있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있다.
해는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질것이고 시계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것이고 심장은 여전히 뛸것이고 나는 아버지이고 준성인 아들일것이다. 옳은것이 있고 그른것이 있고 앞이 있으니 뒤가 있고 위가 있으니 아래가 있다.
북극이 있으니 남극이 있고 눈은 두개가 정상일것이고 귀 또한 두개가 정상일것이다. 시간은 멈추지 않을것이고 나는 더 늙을 것이다.
그리고 난 남자로 있을것이다. 포도씨를 심으면 포도가 열릴것이고 사과를 심으면 사과가 날것이고 장미를 심으면 장미꽃이 필것이다.
분명한건, 변할건 변할것이지만 변하지 않는건 변하지 않을 것이다. 2030년, 과연 변하지 않는 것들이 변해 있을까? 결국 나는 나의 모습일것이다.
비록 주름이 더 많아지고 머리숱은 더 없어질것이고 뼈는 더 삭을 것이고 움직임은 더 둔해질것이다. 살아 있다면...
이 모든 변함과 변하지 않는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질수 있을까? 변화에 순응하며 살면 삶이 편해질 것이고, 변화를 거부하면...